한국PC통신과 데이콤 등 PC통신 업체들이 지방의 하이텔 과 천리안 이용자를 겨냥해 지역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과 데이콤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서비스 체제에서 벗어나 올들어 하이텔 고객프라자 부산점과 천리안 부산경남 정보센터를 각각 개설, 지방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 데이터베이스(DB) 확대를 꾀하는 등 지방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은 지난 1일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명륜동에 28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5백12kbps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PC 15대와 오디오·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춘 하이텔 고객프라자 부산점을 개설했다.
하이텔 고객프라자 부산점은 하이텔 가입처리·요금수납, 이용상담과 문의, PC통신과 인터넷 교육 등 부산경남지역 하이텔 이용자를 위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하이텔 무료 이용서비스와 함께 하이텔 이용자들의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 고객프라자 부산점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다음 다른 지방도시로 고객센터를 확대 개설해 이를 거점으로 삼아 지방영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해오던 천리안 정보서비스를 지방의 특화된 정보로 확대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에 정보센터를 설립, 지난 5월 천리안 부산경남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천리안 부산경남 정보센터는 천리안의 지역정보 활성화를 위해 부산경남 지역의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지역IP 발굴과 IP사업에 필요한 창업절차와 지원방안에 대한 상담서비스와 천리안 이용자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등 지방이용자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천리안 부산경남 정보센터는 IP사업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경성대 사회교육원과 함께 IP창업스쿨을 지난달 24일부터 두주 동안 마련하는 등 부산경남지역 특화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IP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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