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서는] 천리안 "중국어동호회"

 중국어 및 중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출발한 천리안의 중국어동호회(시솝 원소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3년에 결성된 이 동호회는 기존 어학동호회와는 달리 어학 강좌는 물론 중국권의 신비로운 영화, 음악, 예술분야를 두루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과 중국문화 연구를 위한 교수, 중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업을 전개하거나 추진중인 사업가 등 중국문화권에 관심이 많은 2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달 천리안 주관으로 치러졌던 동호회 페스티발에서는 중국 본토에서도 보기 힘든 용춤을 비롯해 중국 각 지방의 의상 쇼, 중국 고전용품을 한데 모아둔 벼룩시장을 열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벼룩시장을 운영하면서 남긴 수익금 40여만원 전액을 수재민 돕기행사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3일(일요일)에는 중국 하얼빈대학교 학생들과 동호회회원간 문화친선 교류회를 만들어 어학공부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중국권 문화를 이들 학생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 계획이다.

 중국어동호회는 서울, 부산, 영남, 호남 등 전국을 6개 지역 소그룹으로 운영하면서 화교나 중국어에 능통한 학계출신자를 초청강사로 초빙해 연중 중국어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초급· 중급· 고급 등 3개과정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는 중국어 강좌는 3개월에 1만5천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고 있다.

 보통 3개월 정도 열심히 하면 초급과정에서 중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또 고급과정을 비롯해 중국어 습득 능력이 월등한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번역모임도 마련, 시사성 있는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더욱이 중국어 동호회에 가입하는 경우 중국 문화권에 관한 얻기 힘든 각종 정보자료를 대사관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상인들이 종종 찾고 있다고 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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