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컴퓨터 전문업체인 CC마트(대표 이병승)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중고PC를 보낸다.
CC마트는 북한에 지원키로 한 486 중고PC 50대를 한성선박 소속 「소나」에 선적, 2일 오후 8시 인천항을 출발해 3일 오후 남포항에 도착, 북측 아주태평양평화위원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CC마트는 이번 1차 중고PC 전달을 계기로 연말까지 모두 1만여대의 중고 PC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중고PC를 북한에 보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남북한의 민간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C마트는 「북한으로 PC보내기 운동」을 통해 남북한 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현재 중단돼 있는 남북한 한글코드 표준화 문제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CC마트는 이와 함께 현대그룹이 진행중인 금강산관광사업과 병행해 금강산관광에 대한 인터넷 홈페이지 개발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이병승 사장은 『이번에 북한에 전달되는 PC는 조선컴퓨터센터에 설치돼 업무에 활용된다』며 『앞으로 「북한으로 PC보내기 운동」을 정부를 비롯해 기업체·개인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해 그 수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백여대의 중고 486PC를 북한에 지원키로 하고 선적을 준비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CC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고컴퓨터의 북한 전달은 남북한간의 문화적 동질감을 회복하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현재 북한에서 각종 컴퓨터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 이번에 전달된 486 컴퓨터가 각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렬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