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음성다이얼 서비스 10월부터 시범 제공

 식별번호 1577을 누르고 수화기에 통화하고자 하는 업체명이나 기업명을 말하면 자동적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일반이용자가 전화기로 통화하고자 하는 기업체나 기관명칭을 말하면 직접 전화를 걸어주는 음성다이얼서비스(Voice Dialing Service)를 개발,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국통신 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최동휘)에서 지난 94년부터 30억원을 들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오는 10월부터 서울지역 5백여업체를 선정,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전화 이용자가 식별번호 1577번을 누르면 음성다이얼시스템에 곧바로 접속, 기업체명을 말해달라는 음성안내가 나오게 되며 기업체명을 말하면 곧바로 컴퓨터가 이를 인식, 이미 저장되어 있는 해당업체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해주게 된다. 연결된 기업체가 통화중 또는 무응답일 경우에는 해당번호를 안내해준다.

 이용자는 114안내를 거치지 않고도 일반전화요금만을 내면 되며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는 상용화 시점 이후 가입비 및 월이용료를 내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 시행으로 이용자 측면에서는 단축다이얼·전화수첩·핸즈프리·재다이얼 기능 등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기업체측에는 전화번호 광고효과와 고객 상담효과 제고 등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시범서비스 기간중 금융·통신·유통·가전 등과 국가기관·시청·구청·경찰서·언론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후 99년 상반기 서울지역을 필두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시범서비스에 가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20일까지 한국통신 전화상품팀(02-750-5185)에 전화신청하면 된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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