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ONE 인터내셔널 제이슨 송 사장

 』국내 게임업체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직접 외국에 나가 선진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지난 90년 재미교포들을 중심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게임.교육용 소프트웨어(SW) 전문 컨설팅업체인 E-ONE인터내셔널을 설립, 그동안 상당수의 유명 외산 게임SW 국내 도입의 가교역할을 했던 제이슨 송 사장(34)은 국내업체의 성공적인 외국진출의 우선 요소를 자본투자와 기술습득으로 꼽는다.

 송 사장은 미국의 유명 게임업체들은 자본과 기술 등에 있어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 개발사들의 10여개 1차 버전 제품을 선정한 후 이들 업체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가능성 있는 3~4종을 최종 출시제품으로 결정하는 형태로 게임 출시품목과 출시시기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과정은 최소 1년반~2년이 소요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 유명 게임업체들은 이미 2년후에 출시할 게임품목까지 잠정적으로 선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기술과 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업체들이 완제품게임을 들고 외국시장에 나가 판매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외국 유명 게임업체들은 대체로 한국업체들이 미국에 직접 들어와 수업료(자본)를 내고 기술을 습득한 후 상호 협력관계를 맺게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국내업체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테니 자본을 투자해줄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산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제품의 질적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외국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사장은 』국산게임의 해외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외국 유명업체와의 협력과 기술습득을 위한 자본투자가 필수적이며 만약 자본투자가 어렵다면 완제품이 아닌 초기버전으로 외국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송 사장은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외국과 국내업체간 제휴를 위한 중간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자체 개발한 영어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국내 및 전세계 판매는 물론 국내 협력사인 E-ONE코리아를 통해 외국게임의 국내유통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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