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멀티 콘텐츠 유통 강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기반을 대폭 확충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을 계기로 그동안 하드웨어 위주로 진행돼 온 멀티미디어사업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한데 따라 콘텐츠전문 유통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오락.인터넷 콘텐츠.OA소프트웨어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의 신규 BI(Brand Identification)작업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새로 수립했으며 콘텐츠 판로 다양화 및 콘텐츠 전문 매장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은 그동안 콘텐츠 유통망으로 활용돼 왔던 일부 C&C프라자 외에 삼성영상사업단의 비디오숍 유통망에 게임타이틀 공급을 시작했으며 24시간 편의점.서점.문구 및 팬시점 등 새로운 콘텐츠 유통루트 개척에 나섰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8개 게임.교육용 타이틀 업체들과 협력, 이들업체의 제품을 「알알이 시리즈」라는 공동브랜드로 1백50여개의 C&C대리점과 2백여개의 비디오숍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대형 C&C프라자와 비디오숍중 일부를 선별하고 콘텐츠 공급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시범적인 복합 콘텐츠 매장으로 전환, 육성시켜나갈 계획이다.

 미디어서비스사업팀 유통사업그룹 서태석 부장은 『그동안 하드웨어 보급이 우선시되었던 상황속에서 상대적으로 콘텐츠 유통기반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전문상가를 중심으로 한정된 콘텐츠 공급경로를 소비자 주변으로 확산시키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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