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유통환경이 달라진 「한글」 「이야기」 등을 대신해 비교적 마진이 좋은 전문가용 SW를 중심으로 대체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큰사람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 개발업체들은 기존의 제품을 돈을 받고 사용자들이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컴퓨터사용자들에게 직접 SW를 판매해오던 방식을 바꾸어 회원모집 방식으로 제품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들 회사 제품을 취급해 오던 SW유통업체들은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제품이 많이 팔리고 마진이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등 취급제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랜드의 경우 SW 영업매출이 5~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대체할 국산 우수제품을 상품화하거나 비교적 마진이 높은 운용체계^언어^개발도구^그래픽SW를 중심으로 취급제품을 물색하고 있다.
트라이콤과 렉스소프트도 앞으로 큰사람정보통신과 한글과컴퓨터 제품의 매출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전문가용 그래픽SW, 설계용SW, 기업 인트라넷 솔루션 관련 SW 등을 상품화해 고마진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SW유통업체들의 모임인 SW유통협의회는 특히 큰사람정보통신과 한글과컴퓨터의 통신망과 회원제를 이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급방식이 관련업계에서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 일부 SW업체들이 비슷한 유형의 SW유통 방식을 도입하려하자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W유통협의회는 이의 일환으로 최근 SW지원센터측과 대책회의를 갖고 유망 중소 SW개발업체들의 제품을 선발, 이에 대한 판매권한을 위탁받아 판로를 개척해 주는 적극적인 영업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로부터 우수 소프트웨어로 선정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위탁받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SW상품권 발행을 재추진하는 등 SW유통 활성화를 위한 단장기 세부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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