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로 자기식 안정기 "봇물"

　전자회로를 채택한 형광등용 자기식안정기가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일조명^MG전자 등 자기식안정기업체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며 EMI문제가 없지만 점등시간이 길고 전력소비가 많은 자기식안정기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점등용 전자회로를 채택한 자기식안정기를 내놓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전자식안정기에 정부의 정책 및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기식안정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자기식안정기업체는 전자회로를 채택한 자기식안정기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보급확대에 힘써 전자식에 잠식당하고 있는 형광등용 안정기 시장을 다시 회복할 방침이다.

　자기식안정기 전문업체인 제일조명(대표 배천수)은 2년전 순간점등이 가능하고 기존 자기식안정기에 비해 소비전력을 30% 가량 감소시킬 수 있도록 전자식 점등회로와 보호회로를 채용한 자기식안정기를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제일조명은 지난해 이 제품으로 자기식안정기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2등급을 획득해 자기식도 전자식안정기만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최근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설립돼 전자식스타터 및 자기식안정기를 생산하고 있는 MG전자(대표 이청우)도 전자식안정기처럼 소프트스타터 회로를 채용해 점등시 소비전력을 감소시키고 형광등의 흑화현상을 억제해 형광등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는 자기식안정기를 개발, 보급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안정기는 고주파예열점등 방식을 채용해 자기식안정기의 단점인 높은 전력손실과 낮은 광효율문제는 물론 발열 및 중량문제 등을 해결했으며 많은 전자부품으로 이뤄져 고장이 잦은 전자식안정기의 단점도 보완, 보급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자회로를 채택한 자기식안정기는 기존 자기식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전자식에 비해서는 저렴해 최근 높은 에너지 소비효율을 장점으로 해 꾸준히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자식안정기와 시장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