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최근 전자레인지 누계 생산대수 6천만대를 달성하고 자축행사를 가졌다.
샤프가 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긴 세월이 흘렀지만 올 한해 전세계 시장에 투입되는 전자레인지가 2천8만대 정도로 전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6천만대는 분명 이 분야에서 대기록이다.
액정표시장치(LCD)로 잘 알려져 있는 샤프는 사실 일본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는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도 마쓰시타전기산업과 수위를 다투는 이 분야 주도업체다.
이 샤프가 전자레인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처음 개발에 착수한 지난 60년이다.
그 다음해는 자체 개발에 성공해 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후 지금에 이르는 약 38년간 꾸준한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투입을 통해 독자의 아성을 구축해 왔다.
지금까지 샤프가 내놓은 제품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62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양산개시한 업무용 전자레인지.
당시 54만엔의 고가로 판매된 이 제품은 열차의 식당칸 등에 사용되며 「꿈의 조리기」로 화제를 모았다.
또 66년에 나온 세계 최초의 턴테이블방식 전자레인지, 71년의 해동(解凍) 타이머부착형 전자레인지, 오븐레인지의 원형으로 통하는 72년의 히터내장형 전자레인지 등도 당시 화제가 됐다.
80년대 이후에도 샤프는 전자기술의 급진전을 배경으로 반도체를 채용하는 오븐레인지, 자동가열센서 오븐레인지, 식품자동인식센서 오븐레인지, 바코드식 센서 오븐레인지 등 착실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이 분야 기술발전을 주도해 왔다.
현재 샤프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태국 등 6개 지역에 전자레인지 생산거점을 두고 합계 월 1백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생산규모가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샤프는 정확히 40개월 후인 오는 2001년 12월 누계 생산대수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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