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버트 더코스키 EMC 수석 부사장

 『한국이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EMC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세계적인 대용량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미국 EMC의 로버트 더코스키 수석 부사장은 최근 아^태지역 매니저 회의 참석차 방한, 『한국은 EMC가 예의 주시하는 전략적 시장이며 기술과 인력투자를 통해 한국고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코스키 부사장은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에서 EMC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한국 현지법인인 한국EMC에 영업사원, 시스템엔지니어(SE) 등 전문 서비스 인력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대용량 저장장치의 기술적 추세가 대용량화^고속화^저가격화^고신뢰성 등 4가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EMC의 저장장치는 이같은 흐름에 부응하면서 각종 관련 SW개발에 주력해 경쟁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더코스키 부사장은 데이터 관리와 저장, 보호 등 엔터프라이즈 저장장치의 기능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앞으로 3년 동안 1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코스키 부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한국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기존 메인프레임 중심에서 유닉스로 컴퓨터환경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이기종 환경에서는 EMC의 저장장치 솔루션이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EMC의 저장장치는 총소유 비용이 뛰어나 고객이 자사 기업의 중요한 기간업무에 적용하면서 3년 정도 사용하면 경쟁제품이 비해 가장 저렴한 투자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의 대용량 저장장치 시장과 관련, 더코스키 부사장은 『기업구조정에 따른 윈도NT나 유닉스서버 수요는 줄어들겠지만 데이터량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저장장치 수요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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