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의 공직 선거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자치성은 28일 투, 개표와 집계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전자투표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 관련 예산 8백만엔을 책정하기로 했다.
자치성은 또 전자투표 제도의 도입을 위해서는 투표시 후보자의 이름을 백지에 직접 기재하도록 돼 있는 현행 방식을 기호식 투표로 바꾸는 문제도 아울러 검토하기로 했다.
전자투표제는 각 유권자에게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진이 부착된ID카드를 발급, 유권자가 각 투표소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화면 표시에 따라 투표를 실시해 결과를 금방 집계토록 하는 것이다.
일본의 민간 기업에서는 장차 전자투표제로 바뀔 것에 대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입시까지는 유권자의 ID 카드 작성을 위한 일련번호의 도입이 필요한데다 기존 백지식 투표가 집권당에 유리한 점과 관련, 자민당이 동의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편, 백지식 투표는 후보자가 정당명과 이름자를 정확한 필체로 기재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의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기호식으로의 변경이 전자투표제의 선결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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