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회장 안철수)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족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우리 소프트웨어를 살리자」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소프트웨어 살리기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SW벤처협의회는 『현재 SW산업이 SW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의 불법복제와 정부의 무관심 그리고 미흡한 지원으로 인해 고사직전에 처해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의 정품사용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캠페인 홍보를 위해 이달 30일 1시 대학로에서 각 업체 대표자 및 관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소프트웨어살리기」 1백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이날 가두캠페인에는 퀴즈를 통함 경품추첨 및 할인판매 행사도 벌인다.
SW협의회는 이번 가두캠페인을 시작으로 우리 SW를 살리기 위한 표어공모, 불법복제 SW게재 사이트 신고, 전국대학순회 캠페인 및 할인판매 행사 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SW벤처협의회 안철수 회장은 『용산상가 및 인터넷을 통해 불법복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등 현재 국내 SW 불법복제율이 70%에 이르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도 예산 배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달청의 조달 품목에도 들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SW 개발업체들은 이런 실정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두렵고 개발 자체가 무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국내 SW의 절박한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안 회장은 또 캠페인과 관련 『국내 SW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각종 규제, 유통질서, 사용자들의 정품에 대한 인식부족 등을 타개해 국내 SW 개발 업체들의 개발의지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IMF 시대를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캠페인을 계획하게 됐다』며 『패키지 SW 업체들은 이번 캠페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나모 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 새롬기술(대표 오상수),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유니소프트(대표 조영범), 인포데스크(대표 최성섭), 정소프트(대표 한동원), 큰사람정보통신(대표 이영상),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 한국데이타베이스(대표 김상득),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 한양시스템(대표 강경수), 화이트미디어(대표 이상협) (이상 가나다순) 등 현재 1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협의회는 패키지 SW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문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02)5252141(202)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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