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꿈의 TV」로 불리는 高선명(HD) TV가 오는 9월초부터 미국에서 시판된다.
세계 유명 전자업체들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개발(R&D)끝에 생산하는 HDTV가 최대 전자제품시장인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출시를 앞두고 미국의 일부 부유층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업계에 폭풍을 몰고올 HDTV의 가격, 구입절차, 시청방법등에 커다란 관심을 쏟고 있다.
엄청난 R&D비가 투자된 HDTV의 가격은 소형 승용차 값과 맞먹는 최소한 8천달러(약1천8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당초 업계의 예상가격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톰슨과 제니스등 전자업체들은 지난해 초 美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상대로 디지털 TV 관련 법규의 제정을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이면서 HDTV의 대당 가격이 가장 비싼 기존의 TV 수상기보다 1천∼1천5백달러 정도 더 비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가 HDTV의 시판에 돌입하면서 매긴 대당 가격은 7천7백달러에서 8천달러 사이다.
오는 10월중 HDTV를 시판할 예정인 일본 파나소닉사의 경우 대당 최소 가격을 7천7백달러로, 오는 11월부터 미국 시장 시판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는 대당가격을 7천9백99달러로 각각 책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구입시 구매세(0.6% 정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격은 8천2백달러에서 8천5백달러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높은 가격에 대해서 심지어 전자업계에서조차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연간 약2천5백만대 정도의 TV 수상기를 전셰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전자제품 업체들은 이 가격으로는 초기에 HDTV의 대량 판매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따라 미국에서 RCA,프로스캔등의 상표로 최대 TV 메이커로 부상한 프랑스 톰슨의 美 자회사를 비롯,제니스등 전자업체들은 초기에 대량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 업체는 미국내 1천6백여개의 TV방송 가운데 상당수가 앞으로 1∼2년안에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이 시기에 편승,기술 혁신등을 통해 보다 싼 값의 HDTV를 생산,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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