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스(대표 박원서)는 국내 게임유통과 해외마케팅사업을 전문으로 지난 달 설립된 신생 게임업체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사들과 기획단계에서부터 협력,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개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가무스의 목표다.
직원은 불과 5명에 불과하지만 각자 컨설팅, 게임개발, 인터넷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게임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업체의 게임수준이 외국 유명업체와 견주어 볼 때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는 것이 가무스측의 판단이다.
『외국 유명게임을 모방한 국산제품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항상 외국의 뒤만 따라가다 보면 국내 게임수준은 3류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게임장르를 개척하고 문화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면 현재 국내기술로도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박원서 사장은 『틈새시장을 겨냥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외국시장 공략의 우선 요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를 위해 개발사들과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맺어 게임분야의 퍼블리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한다.
가무스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유럽컴퓨터무역전시회(ECTS)에 독립부스를 마련, 최근 판권을 확보한 PC게임 「붉은 매」와 사내스포츠의 「삼국지 야구」, 밀레니엄소프트의 「바벨의 후예」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산 게임의 수출추진을 추진하는 한편 유럽 게임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외국업체와의 제휴관계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달말 「붉은 매」를 국내 대형할인매장, 서점, 편의점 등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는 등 게임유통사업도 펼칠 예정이며 이달초 외국어대학교 부근에 개점한 인터넷게임방 「게이머스클럽」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전국에 10여개 점포를 개설해 PC게임 저변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달 31일에는 외대 1호점에서 PC게임 「스타크래프트」 경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며 향후 PC통신과 전국의 게임방을 연결하는 게임경진대회도 준비 중이다.
박 사장은 『정보통신분야에서 6년여간 컨설팅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PC게임 전문마케팅사업을 펼쳐 국산게임 해외진출의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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