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후지쯔,산요전기,도시바 등 일본의 주요 액정표시장치(LCD)업체들은 소형, 고화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신형 고부가가치 LCD 개발에 설비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LCD는 최근 휴대정보단말(PDA) 및 디지털캠코더의 디스플레이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저온 다결정 폴리실리콘 LCD」라는 신형 LCD로 화상을 제어하는 IC를 유리기판상에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IC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원가 절감과 제품의 소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LCD는 또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모퍼스 실리콘 LCD에 비해 화면이 밝아 선명한 동화상 구현이 가능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소니는 최근 도요타자동직기제작소와 공동출자로 설립한 새회사에 약 5백억엔을 투자해 최신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소니가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LCD는 백라이트가 없은 반사형LCD로 현행 LCD에 비해 소비전력을 4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는 이 공장에서 디지털캠코더나 카내비게이션시스템 등에 탑재할 4∼8인치급 중형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최근 돗토리縣 요나고市에 있는 LCD생산 자회사에 신규설비를 도입한 후지쯔는 금년말부터 4인치 이상의 중형제품을 생산해 액정프로젝터나 캠코더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기후縣 소재 공장에서 LCD를 월 40만장(2인치환산)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산요전기도 최근 중형급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돗토리縣 돗토리市의 자회사에 50여억엔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 내년에는 월 13∼14만장(4인치환산)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바도 후카야전자공업(사이타마縣 후카야市 소재)에 총사업비 5백억엔을 투자해 신형 LCD 양산공장을 건설, 금년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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