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니터에 새로운 기술이 대거 채택되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제품크기와 해상도가 모니터의 품질 및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었으나 올해들어 모니터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선명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면서 모니터의 품질평가 기준이 크게 변모하고 있다.
현재 세계 모니터신기술을 선도하는 분야는 CDT모니터의 평면화 기술.그동안 컴퓨터용 모니터는 대부분 곡면브라운관을 채택하는 제작특성상 선명도의 향상에 한계에 부닥치고 사용자가오랜시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최근 등장한 평면모니터는 이같은 기존 곡면모니터의 단점을 크게 줄이는 혁신적인 제품으로평가받고 있다.평면모니터는 세계 고급모니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히다찌제작소. 소니사가 지난해 세계시장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올들어 삼성전자,LG전자등국내 주요업체들이 제품개발을 완료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평면모니터기술은 모니터사용자의 육안에서 완전한 평면을 실현해주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이는 사용자의 육안에서 일어나는 착시현상과 브란운관의 평면화에 따른 빛의 굴절현상을 기술적으로 동시에 해소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평면모니터의 현재까지 기술적인 발전은 크게 3단계로 분류되고 있는데 국내업체들의 기술수준은 3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1단계는 수직곡면인 실린드리컬(CRT유리체)에 평면유리를 덮는 방식이 있다. 이 기술은 모니터의 상하부의 유리가 두꺼워 화면전체에 평면감을 실현해주는 장점이 있으나 덧씌워진 두꺼운 유리에서 발생하는 빛의 굴곡현상이 발생해 모서리부분이 왜곡되어 보이는 단점이있다. 지난해 일본 모니터업체와 국내 업체가 선보인 제품에 대부분 이 기술이 채택됐다.
이어 2단계는 실린드리컬(CRT유리체)에 평면유리를 부착하는 방식.이기술은 CRT표면에완전평면유리를 부착함으로써 1단계에서 나타나는 좌우모서리 부분의 굴곡 현상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지만 중앙부분이 오목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3단계는 화면내부 및 외부에 평면유리를 채택해 구조적인 평면을 실현한 방식으로 화면 표면에서 외광에 의한 빛의 산란을 줄임으로써 보안경이 없이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단 3단계 기술에서도 원거리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오목현상이 발생한다.LG전자가 최근 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앞으로 4단계,5단계, 6단계등 완전한 평면모니터에 근접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평면모니터 시장개척에 나서면서 「완전한 평면 모니터」에 근접하는 첨단제품개발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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