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이 물난리와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 중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올 여름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기업체들도 날씨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극과 극을 달리하면서 성패를 좌우하자 기상마케팅 도입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또 날씨는 개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신경통 환자들은 날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개인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업체나 개인 모두 「날씨가 돈이다」라는 인식은 갖고 있으나 그동안 날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드물었을 뿐만 아니라 예측이 자주 빗나감으로써 날씨 예보에 대한 불신 또한 높은 편이었다.
LG유통이 1년 동안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날씨와 상품판매 추이」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구름이 많고 기온이 높을 때 가장 많이 팔리고 청량음료는 화창한 날보다 흐린 26도 이상일 때 불티나게 팔리며 맥주는 30도 이상의 흐린 날일수록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제조, 유통업체들이 별도로 기상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최근 기상청에서는 민간예보사업 제도를 신설해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기상예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기상청을 비롯해 기상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개인 등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오현택의 돈이 되는 기상정보」(http://users.unitel.co.kr/~bioht)에서는 기상정보 활용사례를 비롯해 기상관련 속담, 기상 마케팅 관련 자료를 올려놓고 있다.
「기상청」(http://www.kma.go.kr)에서는 현재의 기상예보와 태풍, 지진정보, 기상특보는 물론 기상청장과의 대화코너와 엘니뇨 등의 기상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물기획 사이트」(http://www.damool.com/)에서는 일반 산업기상 정보와 태풍 등 특수 기상현상을 소개하고 있으며 서울대, 연세대, 공주대 사이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기상관련 기관을 소개하고 자체 기상조사 보고서도 올려놓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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