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벽걸이 TV 시장 선점을 위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제휴가 줄을 잇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필립스와 일본 후지쯔가 차세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분야에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일본 캐논과 일본빅터도 전계 방출 디스플레이(FED) 분야에서 손 잡고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벽걸이 TV의 업계 표준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제휴업체들은 PDP,플라즈마 어드레스 액정(PALC),FED 등 각기 다른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벽걸이 TV의 업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개발 경쟁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후지쯔는 이달 초 필립스와 42인치형 차세대 가정용 PDP를 공동개발키로 손잡은데 이어 최근에는 히타치제작소와 개발비 절감 및 성능 제고를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부문에서 제휴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톰슨과 NEC도 PDP의 개발, 판매부문에서 제휴를 맺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캐논과 일본빅터는 브라운관과 PDP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FED분야에서 손잡고 박형 대형TV의 조기 시장투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ALC 부문에서는 소니와 샤프가 지난 96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 오는 2000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필립스가 이 진영에 가세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보급 가격의 인하가 시장 선점의 최대 관건인 벽걸이 TV시장에서 생산비용 절감 및 독자개발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업체들간의 이같은 제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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