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터트시스템스 "홈런"
터트(Tut) 시스템스가 최근 발표한 홈네트워킹 장비 「홈런(HomeRun)」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루슨트, IBM, AT&T, 휴렛패커드 등 미 주요 컴퓨터, 통신 업체들은 홈네트워킹 표준규격을 마련키 위해 「홈PNA」를 설립, 본격적으로 홈네트워킹 제품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이 앞으로 개발할 홈네트워킹 기술은 바로 네트워크장비 벤처기업 터트의 홈네트워킹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홈네트워킹 업체 중 가장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터트는 기존 전화선을 통해 패킷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인 TMLC(Time Modulation Line Coding)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홈네트워킹 장비 홈런을 출시했다. 홈런은 일반 가정내에서 이더넷 기반의 근거리통신망(LAN)환경을 지원하는 홈네트워킹 장비로 LAN을 구축하기 위해 설치했던 LAN케이블 없이도 기존 전화선을 사용해 일반전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홈런은 LAN환경에서 네트워크 케이블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연결, 분배하는 장치인 허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며 특히 가정내에서 전용선을 구축한 것과 같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홈런은 이더넷 표준인 IEEE 802.3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이더넷 방식인 CSMA/CD를 지원, 5.5㎒9.5㎒의 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를 송, 수신할 수 있다.
홈런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1Mbps로 일반 이더넷의 10Mbps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 56kbps모뎀에 비해 20배 가량 속도가 빠르며 1백28k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비해서도 10여배 정도 빠른 데이터 전송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홈런은 데이터 전송거리를 대폭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10Base-T 이더넷의 최대 데이터 전송 범위가 5백미터에 불과한데 비해 홈런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치를 1천5백미터 가까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홈런은 또 여러대의 PC, 스캐너, 프린터 등을 연결해 기존 LAN처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디지털TV, PC, MPEG 비디오,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HDTV 등 가정에서 활용하는 기기 등을 포함해 25개의 이기종 장치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홈런은 PCI와 ISA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10Base-T장치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으며 ISDN, 디지털가입자회선(DSL) 등 다양한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 활용가능해 도서관, 학교 등에서 교육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트는 앞으로 기기간의 호환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케이블, DSL 모뎀, 이더넷 컨트롤러 IC, 시스템온어 칩 등의 기술을 홈런에 결합하는 한편 내년 중으로 홈런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일반 이더넷 수준의 10Mbps급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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