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검색업체, "커뮤니티 서비스" 잇따라 제공

인터넷 업체들이 「커뮤니티(community)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야후, 익사이트 등 검색업체들은 이번 주부터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라이코스, 아메리카온라인(AOL), 인포식, 지오시티즈 등 현재 포털사이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도 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단순 검색, 통신 서비스가 아닌 공동체를 지향하는 서비스로 기존 동호회 서비스와 무료서비스를 통합, 확장해 흥미와 기호를 같이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인터랙티브 서비스와 폐쇄적인 통합 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는 인터넷 이용자를 자사 사이트에 확보하기 위한 포털사이트 경쟁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특히 커뮤니티 가입자의 흥미와 기호에 따른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야후는 「야후 클럽」이란 이름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관련 주제와 연관되는 다양한 사이트를 연결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사설대화방, 사설토론방, 무선호출기, 휴대전화 등을 게재하는 메시지 보드, 다양한 옵션을 포함하고 있는 검색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익사이트는 최근 자사가 인수한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 업체 스로(Throw)의 기술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메시지 검색판, 채팅룸, 전자우편, 개인툴, 포토앨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에 커뮤니티 안의 음란물, 불법 복사판 등을 포함하고 있는 사이트에 대해 자체적인 통제를 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인터넷 종합서비스업체 후웨어(WhoWhere)를 인수한 라이코스도 커뮤니티 서비스 경쟁에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특히 인수합병 당시 밥 데이비스 라임코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이코스의 후웨어 인수는 포탈경쟁을 강화하는데 앞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본격 실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AOL은 최근 커뮤니티 서비스 사이트인 「홈타운 AOL」을 구축해 베타 시험에 들어갔으며, 인포식은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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