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판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부품인 LCD구동 IC의 국산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 세트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전형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까지도 D램위주의 사업을 펼쳐온 국내 반도체 업체들과 세계 중저가 가전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국내 세트업체들은 서로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치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LCD분야에서는 이러한 과오를 지양하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LG반도체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액정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의 하나인 게이트 드라이버 IC를 최근 개발하고 내달부터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출력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채널수가 1백50개로 TFT LCD의 SVGA(8백x6백)급과 XGA(1천24x7백68)급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 기존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미세회로 선폭을 적용, 칩 크기를 60%로 축소했는데도 화면밝기를 결정하는 출력전압은 종전 제품과 같은 30V 이상을 내도록 설계돼 상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지난해 금속범프기술과 테이프캐리어패키징(TCP)기술을 이용해 액정디스플레이(LCD) 구동장치인 탭(TAB)을 일관생산할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으며 미국의 벤처업체인 비비드사와 기술제휴로 3백84채널까지 지원가능한 소스 드라이버 IC도 생산중이다.LG전자는 이들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초 LCD IC 개발팀과 마케팅팀을 하나로 합친 조직변경을 단행하는 등 주력사업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12.1인치 패널용 SVGA/XGA급 구동할 수 있는 3백,3백9채널 소스드라이버 IC와 1백20,1백28채널 게이트 드라이버 IC까지 선보인데 이어 올해 안에 선진업체제품과 같은 3백84채널 소스 드라이버 IC와 2백56채널 게이트 드라이버 IC를 출시해 LCD화면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해상도 TFT-LCD뿐만 아니라 휴대폰,PDA,웹폰 등 소형전자 기기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STN방식 액정표시장치를 지원하는 드라이버 IC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0%에 머물렀던 자체 IC채용률이 올해는 60%까지 늘어났다』며 『국내매출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내년에는 크게 늘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국내 업체들의 노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진행,업계와 학계가 차세대 기술개발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춘것도 국내 LCD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드라이버 IC가 LCD모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36%정도로 이 부분이 국산화가 진전될 수록 LCD제품의 경쟁력도 높아 지게 되는 데 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국내 TFTLCD제조업체들의 상반기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이상 늘어난 25%까지 확대되는 등 사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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