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자동차용 시스템 온 칩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NEC는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용한 자동차용 시스템 온 칩을 개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NEC가 양산하는 자동차용 시스템 온 칩은 엔진, 트랜스 밋션, 서스펜션 등 주로 자동차의 파워 트레인과 관련된 제어용 반도체로, 자사의 고성능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V850시리즈」와 플래시메모리 등을 내장한 제품이다.
NEC는 내년부터 연간 1천만개 규모로 양산을 시작해 오는 2천2년까지 이 분야 매출을 2백억엔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로 이번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NEC의 참여에 따라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자동차업계는 엔진용으로 16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주로 채용해 왔으나 최근들어 배기가스문제와 안전성이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면서 각 업체들은 내년 출하하는 신형자동차에는 보다 섬세한 제어가 가능한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채용하기로 결정해 놓고 있다.
현재 엔진과 카내비게이션용등을 포함 약 2천억엔 규모인 자동차용 반도체시장은 오는 2000년에는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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