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을 잡아라」 부일이동통신은 최근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PC통신 아이즈서비스와 아이즈 홈페이지를 통해 탈주범 신창원을 공개수배하는 온라인 수사본부를 개설했다.
온라인 수사본부는 인터넷과 PC통신상에 용의자 사진파일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수천만명의 네티즌이나 PC통신인들에게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고 있어 외국에선 오래전부터 일반화되어 있었다.
부일이동통신은 이에 따라 아이즈에 온라인 수사본부를 개설하고 여기에 신창원의 94년 사진과 탈출직전의 사진 및 변장을 고려한 각종 몽타쥬 16종을 등록하는 한편, 부산시경찰청과 대구시경찰청의 게시판으로 연결하여 온라인상으로 즉시 제보가 가능하도록 해놓고 있다.
이와함께 아이즈 이용자들이 신창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내가 신창원이라면」 「나는 신창원을 이렇게 생각한다」 등 이용자 참여코너를 온라인 수사본부에 개설함으로써 네티즌과 PC통신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부일이동통신은 신창원이 검거될 때까지 이 공개수배 코너를 운영할 계획인데, 아이즈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가 볼 수 있도록 초기화면에 공개수배 코너를 등록해 놓고 있다.
아이즈 정보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사회참여 성격이 강한 네티즌과 온라인서비스가 갖는 매체로서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수사본부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아이즈 초기화면의 경우 하루 평균 10만여명의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어 이번 기획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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