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이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방송장비 렌털시장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 대형 프로덕션 등의 부도와 주 수요처인 대기업들의 행사취소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방송장비 렌털시장이 최근들어 중, 소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렌털수요가 올 초에 비해 20%정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벤트 행사 위주로 렌털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이스전자는 최근 월 방송장비 렌털건수가 40여건으로 연초에 비해 20%정도 늘어났으며 월매출 역시 1천만원에 육박하는 등 IMF사태 이전에는 미치지 못하나 경기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선우영상 역시 지난 7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섬문화제 특수로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렌털건수도 최근들어 월 평균 30여건에 이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 방송장비 렌털업체인 외신전자, 두원미디어 등도 월 평균 렌털건수가 연초에 비해 20%정도 늘어난 15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IMF한파속 방송장비 렌털시장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간 하락했던 장비 렌털 비용도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방송장비인 ENG카메라와 편집기의 경우 1일 렌털비용이 IMF사태후 1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15만원선으로 회복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가의 방송장비를 운영하지 못하는 중소 프로덕션과 경비절감차원에서 방송사들이 렌털 비중을 높이고 있는게 회복세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 여부는 성수기인 9,10월에 가서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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