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가가 「새턴」에 이어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로 개발한 「드림캐스트」의 상품화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게임업체들이 드림캐스트 사업에 가세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와 일본 세가의 합작법인인 현대세가는 최근 세가측과 가진 정기 이사회에서 세가가 99년부터 일본외 지역에 공급할 드림캐스트를 한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드림캐스트의 한국내 생산은 현대전자가 담당할 예정이며 생산물량의 일부는 한국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세가의 최두권 이사는 『현대전자가 과거에 세가의 세턴기종을 생산한 경험이 있고 메모리칩을 비롯한 게임기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가측에서는 한국을 매력적인 생산기지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드림캐스트의 한국내 생산일정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일본시장 발매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턴게임기 국내 수입원인 카마엔터테인먼트도 최근 관계자를 일본에 파견, 세가측과 드림캐스트 관련 비즈니스를 타진하고 돌아왔다. 카마의 박현규 사장은 『세가측과 한국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드림캐스트 전용 타이틀 개발 및 컨버전 사업을 협의했다』면서 『조만간 일본문화가 전면 개방되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사업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카타나」라는 개발 암호명으로 잘 알려진 「드림캐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운영체계(OS)로 채택한 1백28비트급 최첨단 게임기로 세계 가정용 게임기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세가의 야심작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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