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가격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자동권선기를 외국에 판매해 줄 무역업체를 찾습니다.」
자사 제품의 수출업무를 대행해 줄 무역업체를 찾고 있는 트랜스포머용 권선기 전문업체인 석연전자(대표 장석연).
자동권선기의 국산화와 내수판매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올 들어 성능은 일본 제품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일본 제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4축형 자동권선기의 개발에 성공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미주 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회사 규모가 아직은 영세해 별도의 해외 마케팅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주로 국내 오퍼업체를 통해 자동권선기를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에 공급하면서 수출물량 확대를 꾀해왔던 것.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오퍼업체를 통한 수출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서 이 회사는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오퍼업체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수출물량 확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제품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불러 수출계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같은 사실은 오퍼업체와의 상담과정에서 높은 가격 문제로 제품구입을 포기한 일부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이 회사로 연락, 오퍼업체의 지나친 가격책정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제품을 구매함에 따라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장석연 사장은 『오퍼업체들이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출물량 확대에 나선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며 『자동권선기를 적정 가격에 판매해 줄 무역업체만 있으면 수출물량에 대한 독점공급권을 제공해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데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