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정부는 12일 미국이 자국을 지적재산권 침해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린 이푸(林義夫) 경제부 상무차장(차관)은 대만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지적재산권 침해를 강력히 단속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이번 조치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날 대만이 지적재산권 침해 감시대상국 명단에 공식적으로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지적재산권 관련 무역 보고서에서 대만이 영상물, 도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 행위에 대한 단속을 소홀히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있다.
장 핑쿤(江丙坤) 타이완 경제건설위원회 주임위원은 미국이 대만에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를 개선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시간이 주어지면 미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식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세관에 압수된 불법 복제품중 대만 제품이 두번째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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