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럽, 미국, 중동지역의 디지털위성방송(DBS)이 활성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DBS 세트톱박스 매출이 급증,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륭전자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DBS 세트톱박스 수요가 증가, 지난 6월까지 지난해 상반기 매출 1천만달러보다 50%나 증가한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륭전자는 특히 올해 원화환율이 지난해보다 평균 70% 이상 인상돼 원화기준으로는 매출액이 80% 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휴맥스는 지난 6월까지 총 4만여대, 6백50만달러 어치의 DBS 세트톱박스를 유럽과 중동 등지로 수출해 지난해 전체 수출액 4백5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이미 돌파했다.
지난 4월 현대전자에서 분리 독립한 HDT도 최근 대만,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지에 거래처를 확보, 이들로부터 수주액이 월 2백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DBS 세트톱박스시장에 새로 진출한 팬택도 지난 상반기에 1만5백대, 3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남전자도 최근 프랑스 최대의 위성방송사인 카날플뤼스사와 앞으로 3년간 70만대의 DBS 세트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집트의 AOI사 및 아랍에미리트의 쇼타임사와 3년간 총 30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한동안 아날로그 위성방송 세트톱박스의 최대 공급처였으나 가격폭락과 디지털제품의 등장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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