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대기상태에서 사용전력을 크게 낮춘 초절전 VCR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그동안 VCR의 대기전력을 최고 20W까지 높게 설계해왔으나 대기전력을 3W미만까지 낮춘 초절전제품을 잇따라 개발, 시판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전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에너지절감을 위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미국 및 EU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력사용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높은 대기전력으로 인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외장에 뚫어놓은 구멍 때문에 오작동이나 고장이 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외장구멍을 없애고 대기전력을 대폭 낮추는 제품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대기전력이 낮고 외장에 구멍을 없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이미 30여종에 달하는 VCR의 대기전력을 5-6W정도로 낮추었으며 최근에는 IMF형 절전제품으로 대기전력이 3W미만인 모델로 2종 출시했다.
대우전자는 지난 96년부터 VCR의 대기전력을 낮추는 프로젝트에 돌입, VCR 전원부 회로를 파워트랜스방식에서 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방식으로 대체하는등의 방식으로 이미 지난해에 20여개에 달하는 모델의 대기전력을 4-5W미만으로 낮추었다.
올해에 출시한 6개 모델에도 4-5W미만의 대기전력을 채택한 대우전자는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W미만의 신제품을 출시하자 조만간 2W미만의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현재 생산중인 12개모델의 대기전력을 6-10W로 크게 낮춘데 이어 최근 알뜰살뜰 모델은 3W미만으로 낮추는 등 대기전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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