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해커그룹이 윈도 침입 툴을 발표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백오피스」를 본떠 「백오러피스」로 명명된 이 툴은 누구나 TCP/IP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윈도 9x 시스템에 원격 접속해 시스템을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데프콘 Ⅵ」라는 해커 집회에서 발표된 이 툴은 특히키보드 입력 작업도 감시할 수 있어 사용자 비밀번호까지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툴을 발표한 해커는 윈도에 보안 문제가 거의 없다는 MS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 툴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또 이 툴을 원격관리와 기술지원 서비스 등 합법적 수단으로 활용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며 앞으로 그렇게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는 그러나 이 툴이 시만텍 등의 원격접속 툴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윈도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은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이 툴과 관련된 패치 프로그램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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