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Y2k 해결비로 IT예산 29% 배정

세계적으로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정보기술(IT) 예산중에서 컴퓨터의 2000년(Y2k) 문제 해결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가트너그룹은 세계 1만5천개 기업 및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들이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책정한 비용이 IT 예산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는 29%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91%는 올해 IT 예산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Y2k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IT 관련 사업의 집행을 크게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의 50%는 Y2k 비용의 추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Y2k 적응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문제 발생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직원수 2만명이상의 대기업들의 Y2k 해결 서비스 수요는 이미 정점을 지나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는 2천명이상 중기업의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소기업들은 올해말에서 내년초 사이에 대거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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