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의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가 지난 4월 미 방송기기전문전시회(NAB98쇼)에 출품된 제품 중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미 방송기기 전문지인 「브로드캐스팅 엔지니어링」이 9명의 전문가에게 의뢰해 NAB에 출품된 8백여제품 중 제품군별로 성능이나 디자인 및 기술력을 토대로 평가한 시험결과, 삼성전자의 디지털 세트톱박스가 방송신호의 수신 및 수상기로의 송신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등에서 유일하게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는 미국의 차세대 TV방송규격(ATSC)에서 규정한 18개 종류의 디지털 TV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디지털 방송장비가 외국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뢰성과 성능 등이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인 방송장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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