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줄인제품 "헤택"

절전형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가전 및 사무용기기 업체들은 대기전력 최소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성)은 기기 작동시 소요되는 소비전력은 물론 기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절전모드의 상황에서도 리모컨 사용이나 시계표시 기능, 메모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소요되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보급하도록 측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중에 절전형 사무용기기 및 가전기기의 기술기준을 마련, 시행해 나갈 예정이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품목으로 추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환경장벽이 높아지면서 절전기능이 의무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TV, VCR 등 가전제품과 PC, 모니터, 복사기, 프린터, 팩시밀리 등 사무용기기의 대기전력 기준을 마련, 일정시간 조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절전모드로 자동전환하고 절전모드에서도 소비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토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에너지관리공단은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우선 각종 가전 및 사무용기기의 대기전력을 규정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의 기준과 유럽의 GEA(Group for Effcient Appliances) 기준에 따라 대기전력 최소화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작동시 소비전력의 절감과 수출품목의 대기전력 최소화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국내 가전 및 사무용기기 업체들도 내수품목의 대기전력의 최소화에 연구개발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에너지스타프로그램에 의하면 TV는 기기를 껐을 때 대기전력이 3W 이하, VCR는 4W, TVCR는 6W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무용기기의 경우 정격소비전력과 성능에 따라 다양한 대기전력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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