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드명 「주피터」로 알려진 윈도CE 기반 핸드헬드PC(HPC)의 차기 버전 규격(스펙)을 최종 마무리하고 있다고 「PC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핸드헬드PC 프로페셔널」로 임시 명명된 차기 HPC는 우선 「윈도CE 2.1」버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와 「포켓 액세스」 등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또 기존 HPC나 팜사이즈PC(PDA)에 적용된 윈도CE 아키텍처보다 키보드와 화면의 크기를 키워 실제로 미니노트북PC에 가깝다.
이와 함께 전자우편 송수신 기능이나 데스크톱 PC와의 데이터 동시화,「워드」 및 「액셀」문서 작성,「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기능 등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주피터 규격을 가을께 하드웨어 OEM 업체들에게 공개하고 올 연말까지 1천달러미만에 제품화시킬 예정이다.
현재 휴렛패커드(HP),컴팩 컴퓨터,IBM,NEC,LG전자 미국법인,삼성전자 미국법인,바뎀 등이 이 규격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는 8인치 LCD 화면의 무게 2.2파운드의 초경량 제품을, 컴팩은 히타치의 2백㎒ SH4 프로세서를 장착한 11.3인치 대화면 제품을 개발중이고 바뎀의 경우 NEC의 VR4111 프로세서와 10.4인치 듀얼스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파운드짜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피터의 제품화로 현재 대표적인 미니노트북인 도시바 「리브레토」와의 영역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업계는 주피터가 7.1인치 화면에 1천9백99달러하는 리브레토보다 화면과 키보드가 크고 배터리 수명이 길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능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의 수요를 대체해 나갈 지는 미지수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MS의 필 홀든 CE제품 매니저는 『주피터 제품은 어디까지나 PC보조기기』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판매자동화 등의 틈새시장을 겨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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