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일반 문장 형태의 명령어를 이해해 PC 작업을 자동 수행해 주는 소프트웨어 「PC내비」를 개발했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윈도, 워드프로세서, 엑셀 작업에 서툰 PC 초보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가 실행하고자 하는 작업을 일반 문장으로 표현해 넣으면 그 의미를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판단해 자동적으로 명령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엑셀에서 문장을 선으로 둘러싸는 작업을 하고 싶을 때 「문장을 선으로 둘러싸고 싶다」라는 보통 문장을 입력하면 소프트웨어가 문장의 의미를 해독해 실행에 필요한 명령어 후보를 전부 표시한다. 이 가운데 적절한 명령어를 선택하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조작을 대행해 주는데 이때 실행 정확도는 약 95%다.
「PC내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98 상에서 작동한다. 자동 조작이 가능한 작업수는 윈도98 관련이 2백62건, 워드98이 2백85건, 엑셀97이 2백59건이다. 샤프측은 『기존 사용자들로부터 질문이 많았던 기본 조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의 애로사항은 거의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조작법을 문장으로 설명하는 소프트웨어는 다수 있었으나 이들 제품의 경우 설명을 읽은 뒤 결국은 스스로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취급설명서나 가이드북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반 문장 형태의 명령어를 이해해 PC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는 이번 「PC내비」가 처음으로 샤프는 우선 자사 PC에 탑재해 판매를 시작하고 앞으로 패키지 형태로도 출하할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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