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양문여닫이형(Side By Side) 냉장고가 시판된 지 1년 만에 판매량 4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본격 시판에 나선 양문여닫이형 지펠냉장고를 지난해말까지 2만5천여대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IMF한파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침체 상황에서 외산제품보다 무려 4배 이상 많은 월 2천5백대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최근 출시 1년 만에 4만여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펠냉장고의 성능이 외산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데다 지난 4월 가전업계 처음으로 옵션형 주문예약판매제를 도입, 고기능의 제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첨가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한다.
또한 한때 환율이 1천8백원 이상으로 치솟아 수입제품과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도 지펠냉장고가 국내 대형냉장고 시장을 지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펠냉장고를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화하는 데 주력,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확대해 지펠냉장고로만 올해 2천만달러 거둘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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