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6.4GB HDD 「보이저3200(모델명SV0644A)」을 선보였다. 이 HDD는 지난 6월 개발된 이래 수출에만 주력해오다 다음달부터 국내에 출시키로 결정한 제품.
보이저3200은 디스크 한 장당 3.2GB의 기록밀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디스크 한 장당 3GB급에 달하는 HDD의 출현은 한 장당 기록밀도 2GB를 돌파한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향후 HDD의 대용량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자기저항(MR) 방식의 헤드를 채용해 대형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 MR헤드는 기존 박막필름방식을 채택한 헤드에 비해 데이터 기록밀도를 높일 수 있다. 부품 가격은 비싸지만 플래터(디스크)에 고밀도 정보기록이 가능해 하드디스크의 대용량화 추세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이저3200은 다른 제품에 비해 2배정도 큰 5백12KB의 캐시 버퍼램을 채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크게 높이는 등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의 디스크 회전속도는 5천4백rpm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주는 「평균 검색시간」이 11밀리초(㎳)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 4천5백rpm 제품이 13.3㎳인 것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셈이다.
이 제품의 초당 최대 데이터전송률은 1백73MB에 달한다. 초당 33.3MB라는 고속전송속도를 갖춘 울트라 다이렉트메모리액세스(DMA) 방식을 지원하고 있어 기존 ATA-3방식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저소음 설계기술을 적용,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며 HDD가 스스로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유무를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SMART기능과 자동보정기능 등을 갖고 있다.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45만1천원. 삼성전자는 기록밀도의 향상으로 줄어든 원가 하락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해 가격을 낮추는 방법으로 고용량 제품의 수요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은 앞으로 4장의 디스크를 갖는 12.8GB 제품의 개발도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02-751-6866.
<허의원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