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러의 아시아지역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아시아헤드쿼터(본부) 중 하나의 사업부가 한국으로 이전한다.
한국내에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본부는 언어 문제나 입지조건 때문에 대부분 싱가포르나 홍콩에 자리잡았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다음달 1일 5개 반도체 사업부문 가운데 네트워크컴퓨터그룹(NCSG) 중 하나의 사업부인 무선인프라시스템(WISD:Wireless Infrastructure System Division)의 아시아본부를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선인프라시스템 사업부는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조직 변경 이후 지난해 6월 생성된 신규사업부로 주로 커뮤니케이션, 파워, 센서제품, RF부품에 관한 설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부서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이를 위해 현재 입주해 있는 강남구청사옥 13층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우선 5명의 인원이 싱가포르에서 파견돼 근무하게 되며 향후 국내에서도 인원 보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모토롤러는 지난 5월 경기도 파주의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및 소프트웨어센터의 제품 개발에 1억5천만달러, 정보통신분야에 1억5천만달러 등 총 3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 반도체 부분 아시아본부 중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함으로써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그동안 모토롤러제품의 국내 마케팅만을 담당해 왔으나 이번 아시아본부 이동으로 반도체 설계 및 지원기능이 가능해 국내에 진출한 타업체와 차별성을 보유,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WISD의 아시아, 태평양지역본부장인 존 프레솔트는 『한국은 무선인프라시스템시장 분야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DMA와 WLL 등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낼 정도로 통신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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