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우리나라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강숙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교육공학연구팀)은 최근 「국내, 외 학교에서 인터넷 교육 성공사례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최근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학교들이 인터넷을 교육에 활용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고취되었을 뿐만 아니라 값이 비싼 실험실습기자재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일본 가쿠게이대 부속 고등학교의 경우 「씨유씨미」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제퍼슨 중학교 학생들과 지진에 대해 토론을 벌인 결과,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몰라보게 진지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최근 몇 년동안 일본 오사카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각각 발생한 지진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진의 발생원리와 대처방안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또 나고야에 있는 나카무라 고등학교 후루이 교사는 영어 교과서에 있는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이 부분을 유럽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프로젝트」 게시판에 올려놓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교과서에서 잘못된 부분을 여러 개 지적받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에는 또 미 하바드 스미소니언 센터가 운영하는 인터넷망원경(홈페이지 주소 http://mo-www.harvard.edu/MicroObservatory) 등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습기가 수도 없이 널려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브 프로그램(주소 http://globe.arc.nasa.gov)에 등록하면 전세계 초, 중, 고등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수집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손쉽게 교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교육도 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위원은 이러한 사례분석을 통해 인터넷 교육만이 가지는 뛰어난 장점으로 외부세계와의 연결, 생생한 정보획득, 협력활동, 전문가와 만남, 실시간 또는 비실시간 원격학습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전통적인 학교수업에서 실세계와의 접촉은 텔레비전과 필름과 같은 단방향 통신이 주가 되는 매체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지적하고 『이에 비해 인터넷은 쌍방향 통신기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전세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의사교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생생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또 전문가와의 만남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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