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1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승강기 제작, 설치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LG산전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선정됐다.
24일 신공항건설공단은 LG산전,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동양중공업 등 4개사가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기술 및 가격평가 결과 LG산전과 현대엘리베이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지난 20일 이를 각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협상순위는 LG산전-현대엘리베이터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양중공업의 하청업체 자격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미국 오티스사가 『기술평가에서 부적격으로 판정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공항건설공단,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강력히 반발,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오티스사와 주한미국대사관 등은 신공항건설공단에 보낸 항의서한에서 『오티스는 한국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2백명 이상의 한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임을 상기시키면서 외국업체에 대한 차별대우가 한국의 외자유치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한미간 통상마찰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는 『오티스가 세계적인 승강기회사라는 점을 알지만 기술평가는 주계약자인 동양중공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오티스가 항의할 이유가 없다』며 『기술평가 과정에서 하자가 없는 이상 오티스의 해명요구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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