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시장에서 대표적인 전문업체로 자리잡은 쓰리소프트(대표 조기욱)는 지난 93년 11월 설립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설립 당시 초기 3년간은 적자를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인터넷이 급격히 대중화하면서 검색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쓰리소프트에 기회가 됐다.
IMF 한파의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수요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몇몇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면 올해 30억원의 매출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색엔진시장은 국내외 업체를 다해 6, 7개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쓰리소프트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검색엔진만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는 전문업체라는 점. 현재 30명의 직원중 엔지니어가 23명. 이들이 모두 검색엔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인력이다. 어지간한 연구소보다 많은 전문개발인력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쓰리소프트의 위상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러한 전문기술에 대한 고집이 쓰리소프트의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쓰리소프트가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검색엔진은 미국 베리티사의 제품과 지난해 1월 자체개발해 내놓은 「인포에이스」. 이 회사가 설립초기부터 공급하고 있는 베리티제품은 한글화제품 개발시 베리티사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이때문에 베리티 검색엔진의 한글화 제품은 쓰리소프트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인포에이스」는 쓰리소프트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모아 지난해 1월 개발한 국산엔진. 쓰리소프트는 올해부터 「인포에이스」에 대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조기욱 사장은 『국내 기술이 외국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10명이 개발하는 것과 1백명이 개발하는 차이』라며 『결국 엔진을 둘러싼 각종 부가기능 개발에 수적으로 부족한 것일 뿐』이라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 사장은 또 『외국 검색엔진의 경우 한글처리를 위해 한글형태소 분석기를 내장하고 있지만 엔진자체의 구조적 수정없이 단순 결합한 수준』이라며 『한글과 영어의 구조적인 차이 때문에 향후 국산 엔진의 우수성이 자연히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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