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캐스트(대표 황정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독특한 영역의 인터넷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올초 세계최초로 휴대형 인터넷 MP3플레이어를 새한정보시스템과 공동개발,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최근에는 외국업체의 대규모 투자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캐스트는 지난 96년 11월 창업해 총 21명의 종업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3분의 2가 연구개발인력인 개발중심 회사다. 이 회사가 중점 개발하는 사업분야는 푸시기술을 이용한 클라이언트서버솔루션, 텔레포니솔루션, 인터넷음악관련기기 등.
이중 하나인 「쿨팩스」는 일반적인 팩시밀리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게이트웨이장비로 인터넷 및 일반 팩시밀리와 직접 연결되는 하드웨어는 물론 TCP/IP스택, 리얼타임OS, 리얼타임 FAX전송프로토콜 등의 SW를 동시에 개발해 하나의 제품에 접목시켰다.
최근에 출시 예정인 휴대용 MP3플레이어인 「HM2」는 PC에서만 재생 가능했던 MP3 음악파일을 쉽게 다운로드해 직접 들고다니면서 재생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CD수준의 디지털 음질을 제공한다.
황정하 사장은 이와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동시 설계를 통해 고속 통신기능이나 휴대용 메모리카드 지원기능 등을 구현했다』며 『최근 여러 해외업체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캐스트는 또한 그동안 축적된 네트워크분야의 소프트웨어기술을 활용해 음악의 디지털분배 관련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며 유니버설 시리얼포트(USB) 등 새로운 하드웨어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캐스트의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해외기업들의 투자제안도 잇따라 받고 있다. 디지털캐스트 역시 제품개발을 촉진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기 위해 이러한 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최근 쿨팩스와 HM2기술에 관심이 있는 해외업체로부터 구체적인 자본참여 제안을 받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황정하 사장은 『이 해외자본을 활용해 내년말까지 연구개발비로만 3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의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KSI) 내에 설립한 미주지사를 통해 현지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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