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정보통신업체.. 동양시스템하우스

동양시스템하우스(대표 염휴길)는 아웃소싱, 전문컨설팅, 통신서비스와 각종 패키지 판매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는 중견 시스템통합(SI)업체다. 이 업체가 IMF의 어려운 상황을 맞아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철저한 가치중심의 「성과경영」을 통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시스템하우스는 94년 말에 효율적인 인력, 조직 관리를 위한 「리소스풀(Resource Pool)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직무분석작업을 통해 당시 인원의 15%에 해당하는 유휴인력을 분리해냈으며 이같은 유휴인력을 직무분석 및 교육을 통해 재배치, 인력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인력활용의 극대화는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94년 24억원의 적자에서 95년말 연말결산에서 특별히 시장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는데도 5억8천만원의 흑자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후 흑자행진이 이어져 96년말 7억원(20% 증가)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말에는 엄청난 환차손에도 불구하고 8억6천만원(23% 증가)을 달성, IMF를 맞은 올해에도 50% 이상 순익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휴길 사장은 『인재를 잘 활용하면 불황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호황 때는 무분별하게 직원들을 채용해 유휴인력을 만들고 불황 때는 사람을 마구 내모는 비과학적인 인사시스템이 한국경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한다.

동양시스템하우스는 최근 금융, 제조, 유통 분야의 풍부한 프로그램 개발경험과 운영 및 관리 경험, 그리고 합작사인 미국 MCI시스템하우스사의 아웃소싱 방법론인 트랜스폼 (Transform)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적 정보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운영관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아웃소싱사업에 주력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영업팀을 신설, 이미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운영센터(NOC)와 고객지원센터(Help Desk)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IMF시대에 맞게 최소의 초기투자 비용으로 경제적인 아웃소싱서비스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의 아웃소싱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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