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용 팬모터 생산업체들이 사업다각화와 수출확대를 통한 활로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수요가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용 팬모터 업체들은 생산품목 다양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PC용 팬모터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대의 PC용 팬모터 공급업체인 오리엔트는 IMF 이후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지난 6월 말 현재 PC용 팬모터의 수출비중을 전년의 10%에서 30%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 IBM과 일본 후지쯔 등 대형 PC 생산업체와 팬모터 공급계약을 체결해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팬모터 생산라인을 활용해 다른 품목의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PC용 팬모터 생산에 주력해온 코모트전기는 올들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AC팬모터 사업에 진출, 4개 모델의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에는 50각 크기의 펜티엄Ⅱ용 CPU쿨러를 개발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OA기기용 팬모터의 생산에 주력하면서 PC파워용 팬모터를 공급해온 동양산전은 올들어 PC용 팬모터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복사기 및 IH밥솥용 팬모터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 국내외 업체에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급격한 수요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PC시장이 조만간 다시 활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PC용 팬모터 업체들의 사업다각화 및 수출확대 노력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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