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국내업체들이 시작한 D램 자율감산 노력이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계에까지 확산되면서 반도체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 일주일 가량씩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2차례 자율감산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히타치와 NEC 등 일본의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7, 8월 중 감산을 실시키로 결정, 세계 D램업계의 감산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업체들은 최근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64MD램 제품을 중점적으로 감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D램 가격 회복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세계 D램업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업체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을 잇따라 실시함에 따라 감산을 통한 가격회복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최대의 D램업체인 NEC는 7월 말과 8월 초의 하계 휴가기간을 이용해 히로시마공장의 D램라인을 3일간, 규슈공장 라인을 5일간씩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제2의 D램업체인 히타치사는 반도체 주력 생산거점인 히타치 가나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하계 휴업방식으로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9일간 가동 중단키로 했다. 이번 생산라인 가동 중단 기간은 지난해 여름의 5일보다 4일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최근 TI의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 때문에 일부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반적인 D램 공급량은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여 16M 및 64MD램 거래가격의 급반등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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