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체, "협찬 광고" 딜레마

중소 가전업계가 TV나 라디오, 잡지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소형가전 협찬광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중소 가전업체들은 직접적인 비용이 드는 광고보다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관련기사에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전기보온밥솥 등 자사가 생산한 소형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협찬광고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워낙 경기가 나빠 이같은 방법으로도 판매증대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협찬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쉽게 그만둘 수도 없다는 데 업계 관계자들의 고민이 있다.

중소 가전업체들은 『성수기때는 지금의 협찬광고 자리를 얻으려면 몇달씩 기다리고 웃돈도 얹어줘야 하는 등 하늘의 별따기였다』며 『사실 어렵게 얻은 기회니 포기하기에는 아쉽지만 요즘 같이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많은 물량이 필요한 협찬광고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 가전업체들은 협찬물량을 줄이는 방법이나 광고와 대체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우회적인 실속 챙기기에 나섰지만 기존 거래관행이 있어 이같은 방법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 일부 업체들은 회사사정 및 제품단종을 이유로 내세워 오히려 언론매체에 선처를 요구하는 해프닝마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중소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협찬광고를 통해서라도 브랜드를 알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진퇴양난의 현재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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