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레이저디스크로 인식된 LD는 「영상이 나오는 디스크」를 말한다. 현재 널리 쓰이는 오디오, 비디오(AV)매체인 CD와 VCR테이프를 원반의 형태로 합쳐놓은 것이다.
지난 80년대중반 미국의 RCA사와 일본의 빅터가 각각의 LD 시제품을 선보였다. 비록 사장되기는 했지만 미국 RCA가 내놓았던 LD는 콘덴서의 원리를 이용해 매체의 홈에 새겨진 내용물(음악과 영상)을 픽업하는 방식으로, CED(Capacitance Electronic Disc)라고 불렸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임의의 내용물에 빠르게 접근하는 랜덤액세스가 불가능하고 정지된 영상이 안정적이지 못했으며, 음질의 스테레오 재생이 불가능해 발매된 지 2년여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일본 빅터사는 VHD(Video High Density)방식을 이용했다. 먼지 등으로부터 디스크의 상처를 방지하고 랜덤액세스기능이 있는 등 CED보다 진일보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디스크의 열화가 빨라 장기간 재생시 화면이 불안해지는 결점으로 이 역시 80년대후반부터 사라졌다.
두 제품의 결점에 따라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초에 레이저광선으로 신호를 감지해내는 비접촉형 LD가 국제 표준화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CDP처럼 레이저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LDP에서 CD의 재생도 가능한 등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녹화가 불가능해 완성된 제품을 구입해 재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현재 LD는 한쪽 면에 내용물을 기록한 직경 30㎝의 디스크 2장을 붙여 양면재생이 가능하고, 두께 2.5㎜, 재료는 PMMA(Poly-Methy Meta-Acrylate)다. 회전수 1천8백rpm, 재생시간 한면당 30분씩 총 60분으로 음질은 CD에 준한다.
이후 지난 94년부터 소니, 필립스, 도시바, 마쓰시타, 파이오니아, 톰슨, 히타치제작소 등이 멀티미디어시대를 상정한 대용량 기록매체의 개발에 주력해 음과 영상을 결합한 고집적 매체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적인 매체가 DVD다. DVD는 일반 CD 크기의 디스크 1장에 CD의 7배에 달하는 4.7GB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차세대 기록매체. 처음에는 MPEG2(디지털 동영상 압축기술)표준에 따라 고화질, 고음질을 실현할 수 있는 AV용 매체, 즉 「디지털비디오디스크(Digital Video Disc)」로 인식됐으나 최근엔 다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igital Versatile Disc)」로 통용되고 있다. 그 용도에 따라 DVD비디오, DVD롬, DVD오디오, DVD R, DVD램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DVD는 가장 일반적인 AV 및 컴퓨터용 디지털기록매체로 쓰일 전망이다.
이외에도 CDI, 인핸스드CD, CDG(가라오케용) 등의 부수적인 매체들이 음반제작에 활용되고 있고, 최근엔 MP3기술을 활용해 PC통신과 인터넷상에서 음악을 내려받는 게 유행하고 있으나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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