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보급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98교육용 SW 전국 순회전시회」가 19일 대전 전시회를 끝으로 한 달여간의 장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주최측인 교육부는 6월11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경남, 대전 등 6개 지역에서 매주 4일간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77개 업체가 참가해 7백50여종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교원 3만여명을 포함해 관람객 수가 총 7만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백여억원의 교육용 SW구매예산을 확보해 일부를 집행한 만큼 여느 전시회보다 참여업체와 관램객의 호응이 높았고 SW시연회와 활용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개발업체와 교사들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사 및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SW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업체에게는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교육부가 SW활용위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보화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도 또다른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시회 기간 중 일부 지역에서 구매판매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요구해 교육용SW개발자협의회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SW소개책자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일선 교육현장에 배포키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업체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사와의 만남과 함께 매출도 올리는 등 전시회 참여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업, 마케팅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교 유통망구축에 적지않은 효과를 얻었고 학교대상 영업을 강화해온 삼성전자, 솔빛, 웅진미디어 등은 상당한 매출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 초까지 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이 침체돼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시회를 통해 1,2년전에 출시한 제품의 구매요구도 들어오는등 상당한 매출을 거두었고 교육현장에서 어떤 제품을 요구하는지를 직접 체험, 향후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전시회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개발사와 유통사가 함께 참여해 전시회 현장에서도 가격편차를 보이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내년 전시회 때는 주최측과 참여업체간 보다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같은 문제들을 개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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