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 심화로 위기에 몰려 있는 도쿄전력계의 간이휴대전화(PHS)사업자 아스텔도쿄가 내년 4월 같은 도쿄전력계열의 신규 지역전화사업자인 도쿄통신네트워크(TTNet)와 합병할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을 비롯해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 일본텔레컴아스텔 등 아스텔의 4대 주주사(각 10% 출자)는 이같이 합의하고, 빠르면 이달 말 채무처리 등 합병의 구체 안을 제시해 다른 11개 주주사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아스텔과 TTNet의 합병 추진은 아스텔의 누적적자가 98년 3월 현재 9백70억엔에 달해 재무구조가 극도로 악화됐음에도 PHS의 가입자는 휴대전화에 밀려 계속 줄고 있어 사실상 PHS만으로는 자력 갱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스텔과 TTNet의 합의는 TTNet에 도쿄전력(30%)과 미쓰비시상사(15%) 및 미쓰이물산(15%)이 대주주로 참가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일본전신전화(NTT)의 PHS자회사인 NTT퍼스널 청산을 계기로 시작된 PHS업계의 재편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합병은 지금까지 유선 중심으로 진행돼 온 일본 통신업계의 재편이 유, 무선 전분야로 확산되는 동시에 이동통신과 유선전화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로 주목된다.
한편 아스텔과의 합병 이후 TTNet은 PHS사업을 존속시키는 이외 할인서비스 「도쿄전화」의 가입자 회선으로서 PHS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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