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개 주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소송에서 쟁점을 축소, 집중화하기로 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20개 주당국은 MS의 「오피스」와 「아웃룩 익스프레스」 제품 관련 혐의를 철회하는 대신 나머지 주요 혐의 입증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승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주당국은 지난 5월 반독점 제소시 MS가 전자우편 프로그램인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윈도 운용체계(OS)에 불법적으로 통합했으며 오피스 경쟁제품을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라이선스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반경쟁 행위를 해왔다고 밝혔었다.
주당국들은 그러나 오는 9월8일로 예정된 재판일까지는 시간이 촉박한데다 재판부의 증인제한 조치로 부차적인 혐의까지 입증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먼저 브라우저와 OS 통합의 불법성 등 주요 혐의 입증에 주력키로 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국들은 따라서 오피스나 아웃룩 익스프레스 관련 혐의를 언제든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재판부에 대한 이번 혐의 철회 결정과는 별도로 자체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MS는 주당국들의 이번 결정을 전향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재판에서 자사가 결국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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